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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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대체 언제까지 삭이고 참아야 하는 건데.. 누가 좀 남은 기한이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끝이 보이면 적어도 막연한 두려움은 날아갈 거 같은데.
여행을 떠나고 싶다.
친구가 너무 간절해.
나도 밝게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인데...... 휘유.

차라리 그냥 내 머리에 아무 생각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으면 좋겠다. 뉴런이 모두 마비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미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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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상완 팔꿈치 윗부분에 한기가 서린다. 양쪽 다 마찬가진데, 한겨울에 그부분만 뚫린 옷을 입고 실외에 있는 기분이랄까.. 피부가 얼음장 같다.
너무 차가워버리니까 주변공기가 아무리 따뜻해도 감각이 없구나. 양팔을 손바닥으로 쥐어야 그나마 나은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무용지물이니....
ㅇ ㅏ 정말 왜이렇게 한기가 오는지 모르겠네. 너무 춥다. 팔이 냉기에 잠식당해서 서서히 얼려지는 느낌이야. 기분나쁠만큼.
난 지금 내 머리 하나 통제하기 힘든데.. 왜 이런 신체적 고통까지 중첩되는 거지.
아 정말 딱 상완부분만 체온이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다. 맞아 난 항상 이 부분이 골칫거리였는데...
왜 이제 이런 엿같은 후유증을 주는데. 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