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0. 01:07
나는 작년부터 심리적 양태를 확실히 규명하는 데에 있어서 언제나 0과 1 사이를 구별하는 기준에 의문이 들었다. 사람의 마음상태를 아주 정확히 판단하고 진찰하여 그에 맞는 합리적인 처방을 내리는 일이 현대의 정신의학계에서 진실로 가능할까? 판단기준이 절대로 이성적임을 어떤 근거로 주장해낼 수 있을까. 타 영역에 비해 객관성을 갖추기 어려운 이론이 앞으로도 계속 잠정적 확신에 의거한 채로 우리에게 적용되는 절차를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무언가 상당한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여겨진다. 비합리적이다. 그러한 정신의학계가 진정 신뢰받아 마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