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3. 18:32
지금의 내 심정.
저 단어를 일기에 쓰려고 검색창에 사전적 의미까지 재차 쳐보았다.

난 지금 모자라서다.
건강상의 이유로 천만원 단위의 월급을 포기하고 몇 주를 그냥 놓아버렸다.
이 모자라고 약해빠진 정신상태가 너무 한심해서 자괴감이 든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냥 몸이 편한대로 쉬어재끼고 있다.
루틴을 재정비해야하는데 나태에 푹 절어 젖은 몸과 마음이 박차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하네.
인생에서 한 달을 버렸다.
한창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어처구니없는 이런 짓을..
더군다나 다음주 화요일까지 쉴 예정이다. 추석 전 미리 본가에 다녀올 것이기 때문에..
다녀오고나면, 정신차리고 다시 치열한 전쟁에 몸을 던지는 내가 되겠지..?
그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