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모닝콜 어플은 2개인데(2분 간격으로 설정해둔다.) 하나는 폰을 쥐고 상하로 왕창 흔들어야 꺼지는 쉐이크잇 알람이고, 하나는 영어 격언 받아쓰기를 5회 작성해야 꺼지는 고구마 알람임.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니 알람 종료 퀘스트는 뒷전이고 폰 전원키를 무의식적으로 꾹 누르는 나를 발견하고 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야심차게 설치했는데..
마치 트랩을 깔아놓고 그 위를 공중으로 넘어가버리는 기분..

개발자한테 종료거부기능까지 탑재해달라고 말할까. 배터리를 빼버리면 어쩌지?

아 제발 좀 일어나자...좀...!
왜이렇게 의지박약이냐거..

 지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