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학학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초중고 전부 가르치는데 아직 3일차라 그런지 적응이 덜 돼서 힘에 부친다.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수영은 2월부로 그만뒀고, 7시부터 조깅을 뛸 거다.

근무 조건은 최적이다. 같이 계신 쌤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내 처지를 살펴주시는데, 좋은 직장에 소속된 것 같아 기쁘다. 내 특기인 웹디자인이 학원소개에 쓰이니 이점 또한 다행이었다.

 

 

[목]

어젯밤 H가 여전히 추억에 대한 멍에를 벗어내지 못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나는 이 상황에서 동질감이라도 느낀 걸까.

 

 

[일]

한 주의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오로지 실전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자. 진취적인 자세로..

 지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