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diary
제주항공 패키지상품 광고
지민_
2014. 4. 19. 06:29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온 네이버뉴스를 도배하는 실정에 기사 페이지광고가 눈에 띈다.
제주항공 항공권 특가 이벤트.
내가 한참 꼬인 사람인지, 배너가 영 아니꼽게만 보였다. 침몰사고가 16일. 항공권 판매시작은 17일.
여객선은 불길한 수단임에 틀림없으니 이참에 안전한 우리 항공사 비행기나 타고 여름휴가나 떠나라는 아름다운 의중인가.
심기가 팍 상했다. 제주항공의 눈살 찌푸려지는 마케팅전략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 나는 네이버측이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돈 되는 광고면 세간의 분위기 따위 알게뭐야라는 건가. 너무해. 기사본문에 심취해 한껏 감정몰입을 하다가 1초 후 마주한 광고문구가 저거였다. 목이 탁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들이 어떤 생각으로 받아들일지 생각도 안 해보나 정말;; 아 진짜 저건 아닌데...... 이런 판국에 국내든 해외든 놀러가고 싶어할 사람이 대체 어디 있느냔 말이야. 분노가 치밀어서 머리가 아프다. 내가 유별나게 고까운 태도를 내비치는 걸까? 내 상식이 그릇되었나?
정말 기가 찰 노릇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