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diary
3월 넷째주
지민_
2014. 3. 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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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움직이는 자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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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배 있는 분들이 대다수인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의도적으로 사고방식을 늙게 가지려 애쓰는 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게 사회생활에서 얻는 연륜이라고 봤는데, 착각이었다. 나이에 맞는 선에서 생각을 품어도 누구 하나 뭐라하지 않는데, 내가 과했던 듯.
대놓고 핀잔을 들어서 착각임을 알기보단, 멍때리는데 그냥 스쳐떠올랐다. 안티에이징 운운하는 시대에서 굳이 먼저 쇠함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이해가 안 될 시에는 차라리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자. 입 꾹 다물고 눈치 굴리면서 그들의 사고회로를 억지로 넘겨짚으려 하지 말고, 스물 한 살에 맞게. 젊은이의 무기는 신선한 발상 그 자체이거늘! 아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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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7일 추가)
ㅋㅋ 저렇게 내가 뭐 조숙한 양 써재껴도.. 결국 궁지에 몰리면 생각없는 행동 저지르는 게 나다. 오늘도 그랬고. 아 책임감 회피. 외면. 올해 근절시켜야 할 악습관. 부딪혀버리자고 되뇌며 산 게 몇 주인데.. 그렇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