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_ 2014. 3. 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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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th birthday.


6년 넘도록 아무 보잘것 없는 생일을 지새왔다. 기껏해야 서너명에게 문자로 축하받는 정도.

고2때 생일 무료통화 300분 이벤트가 한창 붐이던 때, 단 1초도 쓰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집에 가서 그대로 잤다. 부모님 얼굴도 못 보고.

그래도 한결이가 새벽 늦게 카톡으로 캡쳐해준, 너무도 고마운 어느 한 사람의 인터뷰.

내가 목표하는 방향이 확고하다면 그 길이 느려도 걷는 여정에 의미를 부여해야 옳다는, 이런 맥락의 두 캡쳐본이 너무 눈물나더라.

생일이 어떻게 지나가든, 나는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의 진행되는 인생의 모든 시점들을 사랑할 거다. 불운의 시기를 겪고 일이 풀리지 않고 인생이 맘에 안 들고 .. 이런 건, 부질없고 아무 쓸모없는 미련한 마음가짐이란 걸. 알아야지.

주말에 14시간 근무가 잡혀도 난 내 할일을 최대한 기쁘게 이어가겠다.

힘내자!

스물한 살, 많이 발전하는 한 해로 메꿔지면 싶다. 그럼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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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데 왜이렇게 바빠.....

휴.


바쁘지만!!!!!!!!!!!!!!!!!

즐겁게!!!!!!!!!!!!!!!!

최대한 빨리 끝낼거야!!!!!!!!!!!!!